분석 대상기간 | 2025. 10. 2. ~ 202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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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선거구 재획정안 통과 유력 |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우세 지역구를 늘리고자 지난 8월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연방하원 지역구 재획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선거법에 따라, 해당안의 시행에는 주민투표를 통해 과반수 동의가 필요합니다. 해당 안은 '주민발의안 50' (Proposition 50)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 4일 특별선거에 부쳐졌고, 우편 투표(사전투표)용지는 발송되어, 10월 12일 현재 64만 여 개의 우편투표용지가 이미 접수된 상태입니다. 이는 발행된 우편 투표 용지 중 약 2.8%에 달하며, 선거일 3주 전 시점 기준 대통령선거를 제외하고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높은 투표참여율로 나타납니다.
해당안의 통과는 유력해보입니다. 여론조사 기관 co/efficient에 따르면 해당안의 지지도는 54%로 나타났고(2025년 9월 29일 부터 10월 1일까지, 캘리포니아 특별선거 참여 유력 유권자 976명 대상, 문자메세지 및 유선전화 인터뷰 방식. 오차범위 ±3.14%p), 에머슨 대학 여론조사에서 또한 과반수의 응답자가 재획정안에 찬성한다고 답변했습니다(2025년 9월 15일 부터 16일까지, 캘리포니아 유권자 1,000명 대상, 문자메세지 인터뷰 방식. 오차범위 ±3%p).
재획정안이 시행되는 경우 캘리포니아 내 공화당 연방하원 의원 5명이 재선에 실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의도적인 숫자로, 먼저 공개된 텍사스의 재획정 안이 5명의 민주당 하원의원을 타겟한 것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대응책입니다.
백악관, 셧다운 장기화 준비 | 3주째에 돌입한 연방정부 셧다운에 공화·민주 양당간의 협상의 조짐은 보이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압박하고자 민주당에서는 "셧다운의 여파로 군 장병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취약계층의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다"는 비판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국방부는 기존 예산 중 아직 지출되지 않은 80억 달러의 R&D예산을 장병 급여 지급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고,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은 연방정부 소속 경찰 인력의 급여 지급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나아가 관세로 발생한 추가 세수를 여성 아동 영양 보충 프로그램(Special Supplemental Nutrition Program for Women, Infants, and Children; 이하 WIC)의 유지를 위해 집행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셧다운이 "미국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상원 공화당 지도부는 현지시간 14일 수요일 저녁, 이미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쳤습니다. 해당 법안에 대한 표결은 이번이 8번째로, 찬성 55표 반대 44표라는 결과에 변동은 없었습니다(상원 표결정족수 60표).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딕 더빈(민주, 일리노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이탈표는 없을 것이라며, "양당 양원 대표들과 트럼프 대통령 5인이 최대한 빨리 만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존슨 하원의장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고,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가 9살이었을때 부터 연방 의원을 지내고 있다. 셧다운을 끝내는 것은 그에게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범정부적인 셧다운 프레임 전쟁 | 공화당과 백악관은 10월 1일 셧다운의 시작과 함께 일제히 "민주당 셧다운"(Democrat Shutdown)이라는 표현을 내세웠습니다. 백악관 웹사이트에는 민주당 셧다운으로 일부 정부 기능이 중단되었다고 개제되었으며, 러스 보트 관리예산국장은 전 부처에 서한을 발송하여 셧다운 돌입을 알리는 동시에 "민주당이 지금과 같이 용인할 수 없는 입장을 얼마나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표현했습니다.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은 "민주당의 셧다운으로 인해 공항 보안검색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내용의 영상을 전국의 공항에 배포하고 운영시간 내내 상영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시애틀, LA, 피닉스 등 일부 공항에서는 정치적인 메세지라며 이에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전국 최소 9개의 공항에서는 "정치활동에 공공재 사용을 금지하는 내부 규정, 주법, 또는 연방법 위배 우려"를 이유로 밝혔습니다.
해당 영상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민주당 셧다운" 표현 사용을 두고 일각에서는 해치 법(Hatch Act)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공직자의 윤리를 감시하는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해치법은 1939년 제정되어 연방정부 소속 공직자의 비정파적이고 중립적인 공무 수행을 위해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합니다. 지난 2021년 바이든 행정부의 당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이 백악관 언론 브리핑 중 이듬해 중간선거에 민주당 후보 지지를 암시하는 발언을 해, 해치법 위반 경고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트럼프 주도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타결 | 현지 시각 10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에 앞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의 인플루언서를 백악관에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하던중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그에게 건넨 쪽지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중동에서의 협상이 임박합니다. (대통령께서) 먼저 발표할 수 있게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결재해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난 10일 협상 내용이 공개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고, 그는 협상에 참여한 보증국가 및 지원국가 대표들과의 회담을 위해 지난 13일 이집트로 향했습니다. 회담에 하마스와 이스라엘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장, 그리고 UN사무총장이 자리해 가자평화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휴전 협상에 대해서 워싱턴 정가는 드물게 초당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력을 칭송했고, JD밴스 부통령은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에게 파격적인 권한을 부여한 덕에 역사적인 협상을 타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연방 정부 셧다운 기간 중 대통령이 워싱턴을 떠나는 것은 유례없는 일입니다. 협상이 발표된 시점과 이례적인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염두에두고 협상에 임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이 불발되자, 공화당에서는 노벨 위원회를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 직후,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스라엘 크네세트 의장을 비롯한 전세계 여러 국회의장들과 공동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내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인사국장 교체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본인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백악관 인사국장(Director of the Presidential Personnel Office)에 댄 스카비노를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하는 다섯 명의 비서부실장 (depuity chief of staff) 중 한 명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는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자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 인사국장은 연방정부 내 4,000여개의 정무직 공직자의 임명과 이 중 상원의 인준이 요구되는 후보자들의 인준청문회 통과 절차를 관장합니다. 전임 백악관 인사국장 세르게이 고르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대사 겸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특사에 임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 백악관 방문 예정 | 오는 17일 금요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에 방문할 것이라고 CNN과 Axios가 각각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방공망과 장거리 무기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방문단은 이미 워싱턴에 도착해 미국의 방산업체와 일부 의원들과의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회담을 통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어떤 무기를 지원할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할지 여부가 의제라고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규모에 변동이 있을지, 그리고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이 바뀔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애리조나 연방 하원 당선인 취임을 두고 이어지는 정쟁 | 지난 9월 23일, 애리조나 7지역구에서 새로운 연방 하원의원이 당선되었습니다(관련 내용 지난 10월 1일 발송 뉴스레터 참고). 하지만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그의 취임식을 진행하지 않은 탓에, 아델리타 그리할바 당선인은 한 달 가까이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애리조나의 연방 상원의원 마크 켈리(민주) 그리고 루벤 가예고(민주) 의원은 존슨 의장을 찾아가 조속히 그리할바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할 수 있게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상원의원이 하원의원을 직접 방문하는 일, 특히 다른 정당의 의원에게 미리 조정되지 않은 대화를 나누는 일은 연방 의회에서 극히 드문일입니다. 애리조나 주 검찰총장(attorney general)은 또한 "그리할바 당선인이 16일까지 임기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 소송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의 취임이 지연되어 "애리조나 주가 온전히 대표될 권리, 그리고 7지역구 주민들이 연방 하원에서 대표될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애리조나 주 검찰총장은 밝혔습니다. 그리할바 당선인의 이례적인 취임 지연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취임하는 경우 엡스틴 문서 공개 법안 본회의 표결이 확실시 되기에 존슨 의장이 피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평의원 과반수(218명 이상)가 특정 법안의 본회의 표결 상정에 동의하는 경우, 하원의장 또는 다수당 지도부의 의사와 무관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현재 '엡스틴 파일 공개 의무화 법안' 표결에 동의한 하원의원은 총 217명이며, 그리할바 당선인은 해당 법안을 지지하며, 의회에 입성하는 경우 서명에 동참할 것을 유세기간 부터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존슨 의장은 "셧다운 해결이 우선 과제"라고 답했습니다.
"It's Trump Time"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본인의 이름을 딴 트럼프 손목시계의 판매를 개시하며, Newsmax 등 본인의 지지층이 즐겨 보는 채널을 통해 TV광고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2024년 그의 유세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구호 "Fight Fight Fight"로 이름을 붙인 주력 상품 콜렉션은 $500에서 $800사이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제품명은 Trump Golden Age, Trump Tough, Presidential Fighter, Trump Warrior, Victory Winner 등의 이름으로 강인함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얼굴이나 이름 등을 이용해 상표 출원을 하거나 상품 판매에 참여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특히, 현직 대통령의 이런 상업적 행보라는 점에서 일부 헌법학자들은 Hatch Act 등의 법률 위반 소지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동시에 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본인의 이름을 딴 의류를 판매하며, 상품 홍보 목적의 사진을 백악관 경내에서 촬영하여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약국 (Trump Rx)' 웹사이트를 개설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의약품 가격 협상 조치의 일환으로, 구입 가능한 상품의 목록이나 관련 정보는 아직 게재되지 않았습니다. 미 연방정부의 공식 웹사이트에 현직 대통령의 이름과 사진이 이와 같이 전면에 내세워져 있는 것 또한 이례적으로 많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작년 트럼프의 당선에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 30의 보수화는 한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미국 젊은세대를 투표장으로 나오도록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 찰리 커크입니다. 그는 어떤 인물인지, 보수의 젊은 아이콘으로 상징이 된 과정을 추적했습니다.
7월 미국 여론조사가 두달이 지난 지금 미국인들의 생각은 또 다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는 그 자체보다 과거조사결과와 비교된 흐름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30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를 비자이슈로 범죄자 취급한 후 추방한 지역이 조지아 주입니다. 그러나 이 주는 한국의 기업, 재미교포들이 꽤 오래동안 터전을 만들어왔고 한국 기관, 기업 등과 긴밀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지역입니다.
<목 차>
- 찰리 커크: 젊은 보수주의의 아이콘
- 이 달의 여론 동향
- 이달의 주,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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